• 최종편집 2024-02-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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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부총회장 김의철 목사(송도가나안교회)
    - 언제 : 2021. 6. 12 - 어디서 :송도가나안교회 목양실 - 진행 : 정덕화목사 ▲대담자 정덕화목사 : 부총회장님의 목회철학을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저는 사실 어릴적부터 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가는 선교사를 꿈 꾼적도 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선교를 최 우선하는 교회를 세워 선교하는 길을 걷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목회 철학이라면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 굴복하고, 하나님께 올인하는 삶을 사는 것이 답이다는 것을 40세가 지나서야 깨닫게 되었고, 그 이후 저는 육신의 사욕을 뒤로하고 매일 예배드리는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해 가는데 송도가나안교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2001년 제 나이 40이 지나 춘천가나안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28세부터 단독목회를 시작하여 40이 될 때까지 저는 나름 열심히 노력하며 교회를 세우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뒤돌아 보니 사명으로 했다기 보다 선교를 가장한 개인적 성공이 더 큰 관심사였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믿음과 영성으로 목회를 한 것이 아니라 거저 교회 부흥을 통해 생활의 안정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며 이룰 수 없는 허상임을 알게 된 저는 40세 이후 제 삶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성공을 위하여 달려가던 삶을 예수그리스도를 얻기 위하여 몸부림 치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의지하기 보다 주님을 더 의지하는 훈련을 강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예전에 없었던 은혜가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는 평안하였고, 나름 부흥이 되어 지금의 춘천가나안교회가 세워져 예전에 맛보지 못했던 행복과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 어느날 춘천가나안교회 앞 마당을 걷는데 인천송도가 세계 경제의 관문이라면 세계선교의 관문이 되는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꿈이 쑥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그냥 마음에 담고 예전처럼 매일 예배하며 지내던 중 2009년 우여곡절 속에 송도가나안교회가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춘천에서 3천만원을 들고와 상가에서 교회를 시작하면서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돈도 사람도 아닌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춘천에서 하던대로 매일 두 번 예배드리는 것을 계속했습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해외선교에 최적화된 교회가 되었는데요. 필리핀에 큰 선교 센타를 세우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선교는 주님 오실 때까지 지속 되어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계 선교 역사를 보면 나라가 부강해 지면 선교가 중단되는 역설적 현상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기름진 음식을 먹고 자란 이아들이 가난한 나라에 들어가 선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다음으로 세계 선교를 이끌어 갈 민족은 필리핀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들은 장점이 많습니다. 하여 저는 거기 세운 학교와 교회로부터 양육 되어지는 아이들이 필리핀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지도자로 세우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일에 과감하게 헌신하게 된 것입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필리핀 세부에 선교 사역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해외 선교를 위하여 세부에 고아원 부지를 매입하다. 상가에서 2년 이상 매일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고 몸부림을 쳤지만 송도는 법으로 종교부지 외에는 교회를 세울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돈도 없었지만 후발 주자로 들어온 저로서는 가능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제가 목회 외에 어떤 일을 해 드려야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까? 하는 질문을 던졌는데 그때 코피노 고아들이 떠 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가 고백했습니다. 제가 그 아이들을 위한 고아원을 세우겠습니다. 그리고 빈손들고 세부로 건너가서 고아원부지를 보고 왔지만 계약금 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약을 주셨고, 그것을 가지고 다시 들어가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원세를 내고 있는 저로서는 잔금을 만들 길이 없었습니다. 결국 빚을 내어 잔금을 만들어 다 지불 한 수 하나님은 기적 같이 지금의 교회 건물을 매입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 이후 저는 개척을 하면서 선교의 모델이 되는 선교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고아원 부지에 건축을 하고 그 바로 옆에 있는 학교 부지를 매입하여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의 학교를 건립하고, 2천명이 들어가는 다용도 체육관을 건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세부 지역에 12개의 교회를 건축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드는데 꼬박 5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단 한번도 계약금이라도 가지고 시작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믿음으로 시작하고 믿음으로 건축해 왔습니다. 때로는 두려웠고, 때로는 염려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망할 각오를 하고 올인했습니다. 그 결과 놀라운 것은 선교지도 세워지고 교회는 더 부흥되었습니다. 때로는 망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도 생겼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키려고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선교지도 세워지고 교회도 세워졌습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교회 공사가 한창이던데요. 이 힘든 시기에 송도가나안교회 새성전을 건축하게 된 동기와 그 규모를 말씀해 주십시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사실 저는 지금의 교회 건물과 성도로 만족하고 선교하는 일에 올인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저에게 다음 세대를 일으키고 세계선교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성전의 대한 비젼을 주셨습니다. 3개월을 고민하다가 성도들에게 공표를 하고 무작정 성전터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계약금도 없었지만 그냥 땅을 알아보았습니다. 약간의 부작용도 있었지만 저는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보이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전진했습니다. 그 결과 갑자기 현재의 장소가 종교부지로 나왔고, 그것을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장소는 상가에 있을 때 꿈을 꾼 장소였는데 너무 좋아 말이 안되는 곳이어서 그냥 꿈만 꾸고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땅을 계약하지 마자 설계를 시작하여 지금 건축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건축규모는 연건평 4천평가량 됩니다. 큰 돈이 들어가는 공사이지만 하나님이 하시니 일이 잘 풀려 가고 있습니다. 저는 어짜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니 가장 좋은 장소에 가장 아름답운 교회를 지으려고 합니다. 현재 지하 3층 터파기가 끝나고 밑바닥 콘크리트 타설을 한 상태인데 내년 7월이 완공예정입니다. 본당은 3천석으로 꾸미지만 자랑스러운 것은 지하 1층에 매일 천명이 모여 예배드리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전이 완공되면 매일 천명이 모여 나라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예배하고 기도하는 공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저의 꿈은 우리 교회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매일 예배드리는 교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송도가나안교회 하면 50일의 기적으로 유명한데요. 부흥의 노하우인 50일의 기적을 좀 소개해 주십시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제가 현재의 건물을 매입하여 성도가 300명 정도 되었을 때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성도수는 늘어나 수지는 되는데 거이다 Sunday christian들이었습니다. 내가 사람 모으려고 교회를 개척한 것이 아닌데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변화 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오순절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이후 50일 되는날 성령이 임하여 교회가 시작되었다면 우리도 50일동안 예배하고 기도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과연 밤마다 50일동안 몇사람이나 나올까 하는 고민도 많았지만 그때 주님이 예배는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너라도 내 앞에 무릅을 꿇는 것이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2014년 12월 1일부터 1기 50일의 기적을 시작하여 지금 15기를 마친 상태입니다. 50일의 기적은 매일 밤 8-10시까지 찬송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놀라운 것은 성도들 모이는 수도 놀랍지만 성도들의 고백에 의하면 50일의 기적은 천지 개벽이다고 합니다. 10년 20년 교회를 다니는 것 보다 50일 기적 한번이 훨신 더 낫다고들 합니다. 저희 교회는 50일의 기적을 나오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 봉사도 할 수 없습니다. 50일의 기적을 통하여 성령 받고 주님을 만난 사람들이 교회의 중심에서 일 하다보니 잡음도 없고 오직 순종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부총회장으로서 총회발전을 위한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총회장이 계시니 강총회장님 보필만 잘하면 되겠죠. 하지만 작은 꿈이 있다면 무너진 우리 교단을 다음 세대가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교단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교단으로 세워 가는데 작은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사실 우리 교단이 무너진 여러 이유 중 하나가 희생은 뒤로 한채 자기 이익에만 눈이 어두운 사람들이 정치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아니하고 오직 교단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순수하게 그리고 정의롭게 나아가다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교단은 큰 집이되고, 한국 교계에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치는 교단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4개로 쪼개진 우리 교단을 하나로 묶고 나아가 한국 교회를 하나로 묶는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마지막으로 독자와 총회산하 회원 목사님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어렵고 힘든 시간이 계속되어집니다. 안타까움에 무릎 꿇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어려움의 사슬을 거두고 일상의 소박한 삶의 자리로 돌아가 모든 사역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무릎 조아린 긴 시간들이 헛되지 않게 주님 주시는 행복의 자리에 늘 거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바쁘신데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감사합니다.
    2021-06-16
  • [영상] 하나님의 꿈은 교회입니다 _ 인천청운교회 2021년 6월 13일 주일 낮 예배 설교
    인천청운교회 2021년 6월 13일 주일 낮 예배 설교 영상 제목 : 하나님의 꿈은 교회입니다 본문 : 사도행전 2장 28절
    2021-06-16
  • [논평] 기독대학에서의 예배는 기독교적 소양으로써 중요하다
    지난 5월 24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 이하 인권위)에서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기독 정신과 국가의 교육이념에 따라 교육하던 대학에서의 채플(예배)를 문제 삼아, 예배를 대체할 수 있는 과목을 개설하여 종교의 자유가 침해받지 않게 하라는 권고를 내렸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였다. 해당 학교에서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한 목적에 따라 채플에 2분의 1이상을 참석하지 않으면 졸업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바, 이에 대하여 진정(陳情)한 학생의 주장에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인권위의 결정을 보면, ‘대학이 종교적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채플을 필수교양과목으로 지정하고 그 이수를 졸업조건으로 하면서도 대체과목이 없는 것은 개인의 종교의 자유와 신앙고백의 자유를 침해하며,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헌법 제31조 제1항)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가인권위가 학생들이 주장하는 바만 강조하면, 엄정한 국가기관이라고 할 수 없다. 그 이유를 따져 보자. 첫째, 국민의 교육과 대학설립은 헌법에 보장된 것이다. 국민의 기본권인 헌법 제31조 제1항에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하고 있고, 또 제4항의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하여 대학이 설립되었다. 그리고 종립학교는 처음부터 특정 종교의 정신에 따라 설립되는 것을 국가가 인정한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제 와서 종립학교에서의 종교교육(예배)을 문제 삼는 것인가? 두 번째, 예배는 기독교 신앙의 기본이며, 기독교 소양으로써도 필요한 대목이다. 국가인권위는 기독교학교에서의 채플(예배)을 기존 교회의 예배 행위와 다름없다면서, 기독교 소양(素養)으로 인정하지 않는 우를 범하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교리 공부나 성경 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예배이다. 그 예배에는 기존의 신앙을 가진 사람도 참여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참석할 수 있다. 즉 예배는 기독교 교육에서 필수적인 것이다. 이를 국가인권위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세 번째, 이 학교가 비록 채플 참석이 졸업에 영향을 준다고 하지만, 그것을 학점이나 성적으로 연결시킨 것이 아니라, Pass로 했다. 그것도 전체에서 2분의 1 참석이면 ‘통과’로 인정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것마저 문제 삼는 것은 종립대학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고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네 번째, 대학은 본인의 선택이며, 이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 이 대학은 학생 본인이 선택할 때 이미 기독교 학교이며, 그에 따른 종교 행위가 있다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그런데 뒤늦게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것은 본인의 귀착(歸着) 사유가 아닌가? 그 책임을 학교에 전가시키는데 국가 기관이 앞장서는 것은 잘못이다. 개개인의 의견이나 주장도 존경해야 하지만, 제도적으로 합의되고 편성된 교육과정과 그에 따라 만들어진 학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도 국가 기관이 개인의 소극적 종교의 자유(거부권)만을 강조한다면, 오히려 헌법에 명시된 진정한 ‘종교의 자유’마저 침해하는 꼴이 된다. 그러므로 국가인권위는 이런 권고를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국가인권위가 ‘인권’을 중시하여 만들어진 국가기관이라지만 편협 되고 편파적인 인권에 치중한다면, 누가 이를 공정하게 받아들이며, 그 결정에 순복하겠다는 마음이 들겠는가?
    • 오피니언
    2021-06-16
  • [간증/목회는 영권이다(5)] 이젠 제 야망 아닌 주님 위한 목회하겠습니다.
    "네가 왜 이 고통을 당하는 줄 아느냐." 분명한 주님의 음성이었다. 1999년 10월 죽기 위해 금식기도를 했던 나는 아무런 답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 또다시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네가 십자가를 아느냐." 입을 열지 못했다. "억울하고 부끄럽고 힘들지." "흐흐흑. 네, 그렇습니다." "십자가를 모르면서 어떻게 십자가를 전하는 목회자라고 할 수 있느냐. 십자가는 잘못한 다른 사람을 위해 억울함과 부끄러움, 고통을 끝까지 참는 것이란다." "오, 주님…." 길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나니 가슴의 답답함과 어둠이 스르르 사라졌다. 미움도, 증오도 사라지니 가슴이 뻥 뚫렸다. "주님, 이제야 알겠습니다. 목회에서 가장 큰 행복은 주님을 얻는 것입니다. 이제부턴 야망을 위해 목회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주님을 위해서만 목회하겠습니다." 주님은 그렇게 내가 꼭 붙잡고 있던 아집을 내려놓게 했다. 사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겪으신 처절한 희생 앞에 내 안의 미움과 분노는 모래 한 줌, 아니 티끌도 안되는 것이었다. "목사님, 금식기도를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금식기간이라도 오셔서 집회를 해주십시오." 예전에 한두 번 갔던 춘천감사기도원에서 연락이 왔다. 금식 18일째 되는 날 기도원에서 보내준 차를 타고 춘천으로 향했다. 주님을 다시 뜨겁게 만나고 십자가가 내 삶에 들어오자 강단에서 불이 뿜어져 나왔다. 집회를 하던 중 20일이 끝나 죽을 먹었다. 기도원장님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목사님, 저희가 이 기도원 땅을 놓고 10년간 기도를 했습니다. 그때마다 주님께서 '내가 준비된 사람을 보낼 테니 기다리라.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 이 땅을 목사님께 주라고 하십니다." "네?" 지난 2년간 땅 때문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던 것이 떠올랐다. "허허. 원장님, 제가 땅 때문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습니다. 혹시 부족한 제 설교에 은혜를 받으셨다면 제가 아니라 주님의 은혜가 크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그 감정은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3개월간 냉정하게 기도해 보시고 그때도 맞다 싶으면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도원 대지만 1만6528㎡(5000평)이 넘었다. 당시 시가로 60억원이었다. 일시적 감정에서 그런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땅만 생각해도 알레르기 반응이 났다. 토지대장은 더 이상 보기도 싫었다. 3개월 후 감사기도원에서 연락이 왔다. "목사님, 집회를 한 번 더 해주셔야겠습니다." "그러죠." 집회를 마치고 내려왔는데, 기도원 원장님이 확신에 찬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확실합니다. 3개월간 기도를 했는데, 이 땅을 목사님께 드리라고 합니다." "원장님이 이 땅을 제게 주시면 원장님의 자녀들한테 버림받을 겁니다. 다시 기도해 보세요." 그런데도 요지부동이었다. 내가 그 땅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주님, 도대체 이게 무슨 뜻입니까. 2년간 제가 땅 때문에 경찰과 검찰을 오갔습니다. 분명 저 땅을 제가 받게 되면 또다시 소송전이 벌어질 것입니다.' 기도 중에 주님의 다른 뜻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장님, 정말 이 땅을 제게 주실 생각입니까." "예, 목사님이 어떻게 쓰시든지 드리겠습니다." "제가 땅 때문에 고통을 당했던 것 아시지요. 그런데도 제게 주셔야 하는 이유가 뭡니까." "하나님이 드리라고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자필로 제게 땅을 넘긴다고 명확하게 써주십시오. 제가 땅을 받게 되면 법인을 만들고 교회를 개척한 뒤 선교사역을 할 것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땅은 기도원 원장님과 딸 4명의 공동명의로 돼 있었다. 그중 2명은 내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데 찬성했지만 2명은 반대했다. 이는 재산권을 두고 복잡한 소송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소유권 이전에 반대하는 딸들이 거세게 들고 일어났다.
    • Mission
    2021-06-15
  • 청운교회 설립 31주년 기념 중직자 169명 세우고 제2부흥 다짐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소재 청운교회(담임 강대석 목사)가 교회설립 31주년을 맞아 13일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를 드리고 새 시대 새 부흥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명예장로 3명, 시무장로 6명을 비롯해 명예안수집사 1명, 안수집사 49명, 시무권사 100명, 명예권사 10명을 중직자로 세웠다. 강대석 목사는 “임직예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순서를 맡아주신 분들과 축하해 주시위해 참석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강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셨던 청운교회가 인천에 세워진지 31주년 맞이했다”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더욱 부흥할 수 있도록 기도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예배는 강대석 목사의 인도로 류광규 목사(예광교회)의 기도 이종권 목사(선민중앙교회)의 성경봉독후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가 ‘은혜로 주신 직분’이란 제하로 설교했다. 2부 임직식은 명예장로 추대 및 장로 장립, 명예안수집사 추대 및 안수집사 임직, 명예권사 추대 및 권사 취임, 시무안수집사 및 시무권사 취임식을 거행됐다. 3부 축하 시간에는 정철옥 목사(안산아름다운교회)가 장로 임직자에게, 박성주 목사(상암평강교회)가 집사 및 권사 임직자에게, 서정홍 목사(이기는교회)가 성도에게 각각 권면을 전했으며 김의철 목사(송도가나안교회), 오세종 목사(아멘교회), 김동주 목사(호서대연합신학대학원장)가 각각 축사를 전했다. 이어 김소의 권사의 축가, 김종화 장로의 답사후 정덕화 목사(하늘꿈교회)의 마침기도로 순서를 마쳤다. 임직자 대표로 김종화 장로는 답사를 통해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귀한 직분의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먼전 영광을 돌린다”며 “새삼 직분의 소중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이 직분이 기필코 짐이 아니라 축복이 되도록 헌신과 인내, 순종으로 겸손히 주님의 뜻을 받들어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길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운교회(www.cwch.org)는 1990년 6월 16일 계양구 복음화와 함께 인천시와 전 세계에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게 하는 비전을 품고 설립, 하나님께서 디자인하고 세우기 원하는 건강한 교회다.
    2021-06-15
  • [옹달샘] 설거지 영성
    • Mission
    • 옹달샘
    2021-06-14
  • [기획특집] 김치선 박사의 신학과 목회철학(6-끝)
    결 언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에게 신앙이 먼저냐? 애국이 먼저냐? 라고 묻는다면 하나님을 우선으로 하여 애국을 하는 일이 다음이어야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김치선 박사는 그러한 신앙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본다. 다음으로 신학과 신앙에 관한 질문에 있어 신학은 신앙과 일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분방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개혁파 신학은 신앙고백주의에 기초하는 학문적 서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신학과 신앙은 일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역사의식이 없는 국가나 단체는 미래가 없다. 과거에 벌어졌던 대신의 신학적 변질과 교단적 변화를 목도한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현재에 재어 보고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세계 교회사는 우리에게 대신의 역사를 비춰주고 있다. 그 역사는 교의신학과 교단의 정치적 제도에 관한 교훈이다. 구미에서는 그 잘못된 역사의 반복을 막기 위해 신학교의 경영진과 교단의 정치는 일정 거리를 두면서 신학적으로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그러한 변화는 20세기 초엽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었다. 갈라진 대신의 여러 교단들이 신학교 학위 문제로 신학의 본질을 따져 보지도 않고 정규 학위를 갖춘 타 신학교들을 기웃거리는 일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신학의 정체성을 갖춘 교리학 훈련을 후예들에게 전수하면서 학위 문제는 우선 미국의 우수한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은 개혁파 신학교에 기댈 수밖에 없다. 정규 학위를 갖춘 신학교를 우리의 것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갈라진 대신의 영역 안에 있는 교단들이 통합해야 한다. 그래야 재정적으로 조직적으로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년을 보내면서 서로가 통합의 문제를 들고 나왔지만 모두가 자기들의 기득권은 추호도 양보하지 않고 상대방의 희생만 강조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말았다. 왜 합동측은 극심하게 다투었던 과거를 씻고 다시 통합했는가를 교훈 삼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우려되는 것은 교리의 무용론 내지 신앙고백의 평가절하이다. 신앙고백서를 중요하게 생각한 한 사람이 부교역자로 교회를 봉사하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학생들에게 가르쳤다고 담임 목사가 그를 내 보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심장의 피가 거꾸로 도는 느낌을 받았다. 1960년대 이후 미국 장로교회가 신앙고백서 때문에 위기를 맞게 되었다. 사도신조의 동정녀 탄생, 대속적 죽음, 부활, 승천, 그리고 재림에 관한 내용을 고치자는 신학이 돌출 되었다. 이를 반대하고 나온 소수의 교회들이 모여 PCA(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교단을 설립하였다. 그 교단에서는 같은 교단임에도 불구하고 노회에서 다른 노회로 이명 할 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들고 나와 목사 고시를 다시 치르게 된다. 이 교단이 짧은 6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미국에서 가장 건전하고 급성장한 교단이 되었다. 지금은 1만교회 이상이 되었다. 동시에 자유주의 신학에 기반을 두고 1만 교회 이상을 자랑하던 PCUSA(미 합중국 장로교회) 교단은 지금 8천 교회 선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제 대신 교단은 역사교회가 남겨준 교단형성의 세 가지 요소를 영혼의 옷깃을 여미며, 가슴 속에 새기며, 그리고 재건의 발판을 놓아야 할 때이다. WCC와 같은 종교다원주의(pluralism) 개념의 교단 연합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1973년 교단 선언문에 나타난 대신교단의 세 가지 정체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먼저 신구약 성경을 유일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며, 생활의 규준으로 삼으며, 교회사적 공동신조들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신앙고백의 표본으로 삼는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적 개혁파 교회가 걸어온 정통성을 지켜 나간다. 변질된 기독교회를 성경에 맞도록 개혁해 나가고 기독교회의 본질을 회복해 나간다. 2. 정치적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 교리는 무질서하고 정치적 일치만을 주장하는 로마교조주의를 우리는 배격한다. 교단은 성경교리와 일치하는 정치적 단체이다. 특별히 장로교회는 교회의 자율적 원칙에 의존한 대표제 영역 주권을 주장하는 정교분리(Separation of the Church and State)에 의한 교회와 국가의 보조적 관계를 주장한다. 3.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율법주의나 무율법주의를 배격하고 신율주의(神律主義)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 의미는 기독교인은 하나님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사회와 만물과의 관계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즉 성경적 유신론주의 확립, 하나님 중심의 교회 확립, 땅 끝까지 복음전파, 그리고 하나님 중심의 문화 건설이다. * 여기에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우리의 후세대를 키우는 문제이다. 대신교단의 특징은 개척정신과 선교에 중점을 두어왔다. 그러나 개혁파 신학의 대를 이어갈 학자들이 거의 멸절된 상태이다. 또한 전문적 교회 행정가를 통해 교단을 운영해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후예들을 키워 국제적 수준의 학자와 행정가를 등원하기 위해 외국의 우수한 보수주의 신학교에 유학을 보내는 일이 시급하다. 교단에 법률문제가 생기면 법조인이 필요하고, 세금문제가 생기면 회계사가 필요하고, 그리고 부동산 문제는 물론 교단의 행정조직 등등 각처에 전문적 지식인이 필요하다. 특히 개혁파 신학자는 사상의 흐름을 교회사적으로 이어가야 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스스로 개혁파 신학자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해서 객관적 검증에서 안전할 수 없다. 반드시 신앙고백적 검증이 필요하다. 사악한 인간은 삶이 부요해 질수록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과거의 고난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멀리하는 경향성을 가지고 사는 존재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기독교 이질화 극복의 방안을 간구해야 한다. 향락문화를 퇴치하고, 번영주의 기독교 운동을 멀리하고, 그리고 청교도 신앙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항상 우리는 영혼의 옷깃을 여미고 가슴을 졸이는 회개를 통해 종교개혁자들의 심령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대신교단이 예수님의 재림이 임할 때까지 개혁파 신학, 선교, 그리고 교단의 무궁한 발전이 우후죽순처럼 번창하기를 고대한다.
    • 오피니언
    • 특별기회
    2021-06-14
  •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l 김의철 목사(송도가나안교회) l 2021-06-06 주일설교
    2021-06-13
  • [간증/목회는 영권이다(4)] 교회도 돈도 빼앗기고 절망뿐이던 눈물의 2년
    나중에 안 사실인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재정 집사가 나 몰래 교회를 매입한 목회자를 찾아갔다고 한다. 교회를 넘겨받은 목사는 잔금을 내게 주지 않고 재정 집사에게 주기로 약속했다는 게 훗날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순진하게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교회 담보대출로 수표를 받고 등기 이전을 해주기 위해 법무사 사무실로 갔다. 등기 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넘긴 뒤 수표를 받았는데 교회를 매입한 목회자가 입을 열었다. "수표 좀 볼 수 있을까요." 아무 생각 없이 보여줬는데, 그만 수표를 받아 채더니 문 앞에 대기시켜 놓은 차를 타고 도망쳐 버렸다. '아니, 목회자라는 사람이 지금 무슨 해괴한 짓을 한 거야.' 법무사 사무실의 등기 이전 절차를 중단했다. 그리고 서류를 가져왔다. 이런 사실을 노회에 보고했다. "김 목사, 당장 고소를 하시오." 며칠 후 수표를 뺏어간 목사를 절도죄로 고소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그는 수표를 돌려주겠다고 했다. 노회도 문제를 잘 풀어보자며 중재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상황은 전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교회를 넘겨받은 목사가 돈을 빌려주지 않아 불만을 품은 재정 집사를 접촉한 것이다. 그 후부터 수표를 돌려주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않고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노회도 중재한다고 했지만, 재산 욕심 때문인지 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어느 날 노회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 목사, 교회를 매입한 목사와 이야기가 다 됐소. 수표와 교회 이전 서류를 교환하는 자리를 만들 테니 수원 모 대학 주차장으로 오시오."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니 법무사 사무실이나 은행이 낫지 않겠습니까." "어허, 그러면 일 처리가 복잡해져요. 나만 믿고 나오시오." "그럼 교회 열쇠와 서류를 가져갈 테니 뺏어간 수표를 꼭 가져오라고 해주십시오." "걱정하지 말고 서류와 열쇠만 가져오시오." 주차장에 도착하니 노회 임원들이 한쪽에 서 있었다. 교회를 넘겨받은 목사가 다가왔다. "교회 열쇠와 서류를 가져왔소?" "네, 여기 있습니다. 이제 뺏어간 수표를 주십시오." 하지만 그는 돈은 주지 않고 숲 쪽으로 갔다. 또다시 당할 순 없었다. "다 드렸으니 돈을 주셔야 할 게 아닙니까. 세상에 이러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그때였다. 갑자기 내게 돈을 요구했던 재정 집사와 불만을 품고 교회를 이탈한 몇몇 신도가 뛰쳐 나왔다. 교회를 넘겨받은 목사가 돈을 꺼냈다. "자, 김 목사. 돈 여기 있소." 재정 집사가 나를 향해 돌을 들고 위협하더니 돈을 낚아챘다. 그리고 교회를 넘겨받은 목사도, 재정 집사도 황급히 사라졌다. 혼자 나오라고 했던 이유를 그제야 알게 됐다. 다리가 풀렸다. '아, 도대체 이게 무슨 망조란 말인가. 교회 건물과 열쇠는 저 사람에게 넘어갔고 돈은 재정 집사가 가져갔다. 이제 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목사가 됐다.' 수치스러웠다. 죽고 싶었다. 그때부터 빈털터리 상태에서 2년간 눈물 흘리며 경찰서와 검찰청을 오갔다. 속이 타들어 갔다. 그 과정에서 나는 깨달았다. 돈을 사랑하며 안정된 삶을 위해 목회하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말이다. 내 잘못을 절대 인정하기 싫었다. 그래서 주님께 항의했다. "주님, 왜 제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합니까. 제가 잘못한 게 있단 말입니까. 너무 하시는 것 아닙니까. 정말 제게 이러셔도 되는 겁니까!" 어둠의 터널이 계속됐다. 한 달이면 끝나겠지 하며 보낸 시간이 2년이나 흘렀다. 내가 경멸스러웠다. 사방이 온통 어두움뿐이었다. 모든 게 싫었다. 빨리 죽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광야에 던져진 존재처럼 모든 희망을 잃은 상황에서 마음 한구석에서 그럴싸한 생각이 떠올랐다. '20일 금식기도를 하면서 죽자.' 경기도 수원 칠보산기도원으로 들어갔다. 정말 죽으려고 금식기도에 돌입했다. 마음의 분노 때문에 기도는 뒷전이었다. 혓바닥이 갈라지더니 기력이 서서히 빠져나갔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몸이 축 처졌다. 금식 17일째 되던 날이었다. 얼굴을 찡그린 채 힘없이 소나무길을 걷는 중이었다. 갑자기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김 목사, 네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하는지 아느냐?"
    • Mission
    2021-06-12
  • [가정예배]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기도: 가족중에서 성경: 히브리서11: 6절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살아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아멘" 제목: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믿음이 있고 없고의 차이점은 엄청나지요. 믿음이 없다고 하는 것은 그냥 인간의 본성대로, 여기서 본성이라고 하면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가치란? 그 사람의 보화와 같은 것이지요. 삶의 가치를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보람도 느끼고, 기쁨도 행복감도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간의 가치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가치란 사람마다 다 다르지요. 그러나 보편적인 면에서는 같습니다. 그러나 그 가치에 과중을 논할 때 다릅니다. 즉,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와의 인간의 가치를 논할 때는 믿는 자는 믿음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들은 믿음이라고 하는 것에 아무런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악하게 사는 것을 가치로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남을 잘 속였다.” “도적질 해서 아주 그냥 기분이 좋다.” 이런 것을 또 가치로 여기는 사람도 더러는 있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그걸 무가치한 것, 뭐 가치에 넣지도 않지요. 우리에게 최고의 가치는 믿음인데 이 믿음은 여러 형태로 분류합니다. 가령 분량의 비유로 할 수도 있고, 또는 온도에 비유로 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믿음이 충만하냐 믿음이 적으냐 그런 뜻입니다. 또 믿음이 미지근하냐, 뜨겁냐, 믿음이 차갑냐 하는 형태들입니다. 어찌 보면 더 나아가서는 믿음이 죽었느냐, 살았느냐, 이렇게 분류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믿음이 있어도 전혀 행하지 않는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고 합니다. 죽은 믿음은 전혀 가치가 없지요. 성도들에게 믿음은 최고의 가치여야 하는데 행함이 없는 믿음은 등급을 내릴 수가 없을 정도로 죽었습니다. 죽은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이 참 많습니다. 다음으로 믿음이 적다는 것은 믿음이 많다 하는 것과 같이 결부해서 말씀을 드리면 믿음이 많은 사람은 염려와 근심 걱정을 안 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적은 사람은 믿음이 있어도 염려하고 걱정하고 근심하고 다 하지요. 또 믿음을 분류할 때 믿음이 뜨겁다 하든지 믿음이 차갑다고 합니다. 믿음이 차갑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 감사로 승화시키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믿었을 때 그 가치가 영적으로 충만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 소리만 해도 믿음이 뜨거운 사람은 그냥 그 은혜가 충만해집니다. 그 소리만 들어도 왠지 믿음이 충만해집니다. 그러니까 그 영적 반응에 차이가 있습니다. 믿음이 뜨거운 사람은 기도하면서 하나님 은혜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믿습니다.하고는 염려와 근심 걱정을 안 합니다. 그런데 차가운 사람은 믿었어요. 그런데도 느낌이 오지를 않아요. 마음으로 이게 와 닿질 않아요. 그 와 닿는 시간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믿음을 논해도 즐거움이 없고 믿음을 논해도 감동이었고 그렇지요.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믿음이 무엇입니까? 그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입니다. 믿음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살아가는 우리는 죽은 믿음, 미지근함 믿음, 식은 믿음, 적은 믿음, 이런 걸 가지고 이야기하지 말고, 오늘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만한 그 믿음, 충만한 믿음, 뜨거운 믿음, 살아있는 믿음, 이런 믿음을 오늘 우리가 소유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을 가졌을 때 우리에게 어떤 생활에 방식이 달라지느냐? 달라지지요! 아벨을 보세요.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 앞에 드렸다고 그랬어요. 무엇으로요? 믿음으로입니다. 여기에서 믿음은 어떤 믿음이죠? 가인보다 더 나은 믿음입니다. 더 나은 믿음은 충만한 믿음, 살아있는 믿음, 뜨거운 믿음, 이런 믿음이 여러분들에게 있다고 그러면은 그 믿음을 가지고 아벨처럼 사는 것입니다. 아벨처럼 살기 때문에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 앞에 드림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겁니다. 또 믿음으로 노아를 보세요? 그 경고하던 시대에 아닙니까?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하는 자체가 악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어떠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잖아요? 살아있는 믿음으로 순종하니까 방주를 짓는 거예요. 믿음으로 받으니까 세상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소리도 노아는 현실적인 소리로 듣는 거예요. 오늘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아주 그냥 뭐 터무니없는 소리로 그렇게 치부하잖아요. 그 사람들은 이방인들이니까 잘못을 따질 것도 없어요.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우습게 여기면 안 되지요. 그러나 노아는 그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니까 그 믿음으로 그 집만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나 더 예를 들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순종입니다. 그러니까 충만한 믿음, 살아있는 믿음, 뜨거운 믿음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니까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순종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잖아요? 우리는 죽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살아있는 믿음,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100세에 얻은 아들까지도 모리아 산에서 번제물로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지요. 그래서 약속의 땅을 언약으로 받습니다. 오늘을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은 그냥 적은 믿음 가지고 “믿노라!” 하지 말고, 미지근한 믿음 가지고 “믿노라!” 하지 말고, 숨도 제대로 못 쉬는 거의 반 죽어가는 믿음 가지고 “믿노라!” 하지 말고, 우리의 믿음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고, 능력이 있어 어떤 것도 쪼개고도 남음이 있는 그런 믿음, 충만한 믿음, 뜨거운 믿음, 이런 믿음을 여러분들이 가지시고 더 많은 본을 받으시려거든 히브리서 11장에 많은 인물이 나옵니다. 가정에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족들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최상의 가치로 삼으시고 그 최상의 가치인 믿음으로 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주기도문으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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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예배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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