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7(화)
 

김의철목사1.jpg

 

- 언제 : 2021. 6. 12

- 어디서 :송도가나안교회 목양실

- 진행 : 정덕화목사


▲대담자 정덕화목사 : 부총회장님의 목회철학을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저는 사실 어릴적부터 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가는 선교사를 꿈 꾼적도 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선교를 최 우선하는 교회를 세워 선교하는 길을 걷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목회 철학이라면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 굴복하고, 하나님께 올인하는 삶을 사는 것이 답이다는 것을 40세가 지나서야 깨닫게 되었고, 그 이후 저는 육신의 사욕을 뒤로하고 매일 예배드리는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해 가는데 송도가나안교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2001년 제 나이 40이 지나 춘천가나안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28세부터 단독목회를 시작하여 40이 될 때까지 저는 나름 열심히 노력하며 교회를 세우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뒤돌아 보니 사명으로 했다기 보다 선교를 가장한 개인적 성공이 더 큰 관심사였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믿음과 영성으로 목회를 한 것이 아니라 거저 교회 부흥을 통해 생활의 안정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며 이룰 수 없는 허상임을 알게 된 저는 40세 이후 제 삶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성공을 위하여 달려가던 삶을 예수그리스도를 얻기 위하여 몸부림 치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의지하기 보다 주님을 더 의지하는 훈련을 강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예전에 없었던 은혜가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는 평안하였고, 나름 부흥이 되어 지금의 춘천가나안교회가 세워져 예전에 맛보지 못했던 행복과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 어느날 춘천가나안교회 앞 마당을 걷는데 인천송도가 세계 경제의 관문이라면 세계선교의 관문이 되는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꿈이 쑥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그냥 마음에 담고 예전처럼 매일 예배하며 지내던 중 2009년 우여곡절 속에 송도가나안교회가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춘천에서 3천만원을 들고와 상가에서 교회를 시작하면서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돈도 사람도 아닌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춘천에서 하던대로 매일 두 번 예배드리는 것을 계속했습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해외선교에 최적화된 교회가 되었는데요. 필리핀에 큰 선교 센타를 세우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선교는 주님 오실 때까지 지속 되어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계 선교 역사를 보면 나라가 부강해 지면 선교가 중단되는 역설적 현상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기름진 음식을 먹고 자란 이아들이 가난한 나라에 들어가 선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다음으로 세계 선교를 이끌어 갈 민족은 필리핀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들은 장점이 많습니다. 하여 저는 거기 세운 학교와 교회로부터 양육 되어지는 아이들이 필리핀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지도자로 세우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일에 과감하게 헌신하게 된 것입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필리핀 세부에 선교 사역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해외 선교를 위하여 세부에 고아원 부지를 매입하다. 

상가에서 2년 이상 매일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고 몸부림을 쳤지만 송도는 법으로 종교부지 외에는 교회를 세울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돈도 없었지만 후발 주자로 들어온 저로서는 가능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제가 목회 외에 어떤 일을 해 드려야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까? 하는 질문을 던졌는데 그때 코피노 고아들이 떠 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가 고백했습니다. 제가 그 아이들을 위한 고아원을 세우겠습니다. 그리고 빈손들고 세부로 건너가서 고아원부지를 보고 왔지만 계약금 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약을 주셨고, 그것을 가지고 다시 들어가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원세를 내고 있는 저로서는 잔금을 만들 길이 없었습니다. 결국 빚을 내어 잔금을 만들어 다 지불 한 수 하나님은 기적 같이 지금의 교회 건물을 매입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 이후 저는 개척을 하면서 선교의 모델이 되는 선교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고아원 부지에 건축을 하고 그 바로 옆에 있는 학교 부지를 매입하여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의 학교를 건립하고, 2천명이 들어가는 다용도 체육관을 건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세부 지역에 12개의 교회를 건축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드는데 꼬박 5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단 한번도 계약금이라도 가지고 시작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믿음으로 시작하고 믿음으로 건축해 왔습니다. 때로는 두려웠고, 때로는 염려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망할 각오를 하고 올인했습니다. 


그 결과 놀라운 것은 선교지도 세워지고 교회는 더 부흥되었습니다. 때로는 망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도 생겼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키려고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선교지도 세워지고 교회도 세워졌습니다. 

 

KakaoTalk_20210616_092503343_09.jpg

 

▲대담자 정덕화목사 : 교회 공사가 한창이던데요. 이 힘든 시기에 송도가나안교회 새성전을 건축하게 된 동기와 그 규모를 말씀해 주십시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사실 저는 지금의 교회 건물과 성도로 만족하고 선교하는 일에 올인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저에게 다음 세대를 일으키고 세계선교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성전의 대한 비젼을 주셨습니다. 3개월을 고민하다가 성도들에게 공표를 하고 무작정 성전터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계약금도 없었지만 그냥 땅을 알아보았습니다. 약간의 부작용도 있었지만 저는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보이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전진했습니다. 그 결과 갑자기 현재의 장소가 종교부지로 나왔고, 그것을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장소는 상가에 있을 때 꿈을 꾼 장소였는데 너무 좋아 말이 안되는 곳이어서 그냥 꿈만 꾸고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KakaoTalk_20210616_092503343_08.jpg

 

그래서 저는 이 땅을 계약하지 마자 설계를 시작하여 지금 건축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건축규모는 연건평 4천평가량 됩니다. 큰 돈이 들어가는 공사이지만 하나님이 하시니 일이 잘 풀려 가고 있습니다. 저는 어짜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니 가장 좋은 장소에 가장 아름답운 교회를 지으려고 합니다. 현재 지하 3층 터파기가 끝나고 밑바닥 콘크리트 타설을 한 상태인데 내년 7월이 완공예정입니다. 본당은 3천석으로 꾸미지만 자랑스러운 것은 지하 1층에 매일 천명이 모여 예배드리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전이 완공되면 매일 천명이 모여 나라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예배하고 기도하는 공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저의 꿈은 우리 교회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매일 예배드리는 교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송도가나안교회 하면 50일의 기적으로 유명한데요. 부흥의 노하우인 50일의 기적을 좀 소개해 주십시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제가 현재의 건물을 매입하여 성도가 300명 정도 되었을 때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성도수는 늘어나 수지는 되는데 거이다 Sunday christian들이었습니다. 내가 사람 모으려고 교회를 개척한 것이 아닌데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변화 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오순절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이후 50일 되는날 성령이 임하여 교회가 시작되었다면 우리도 50일동안 예배하고 기도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과연 밤마다 50일동안 몇사람이나 나올까 하는 고민도 많았지만 그때 주님이 예배는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너라도 내 앞에 무릅을 꿇는 것이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2014년 12월 1일부터 1기 50일의 기적을 시작하여 지금 15기를 마친 상태입니다. 50일의 기적은 매일 밤 8-10시까지 찬송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놀라운 것은 성도들 모이는 수도 놀랍지만 성도들의 고백에 의하면 50일의 기적은 천지 개벽이다고 합니다. 10년 20년 교회를 다니는 것 보다 50일 기적 한번이 훨신 더 낫다고들 합니다. 저희 교회는 50일의 기적을 나오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 봉사도 할 수 없습니다. 50일의 기적을 통하여 성령 받고 주님을 만난 사람들이 교회의 중심에서 일 하다보니 잡음도 없고 오직 순종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부총회장으로서 총회발전을 위한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총회장이 계시니 강총회장님 보필만 잘하면 되겠죠. 하지만 작은 꿈이 있다면 무너진 우리 교단을 다음 세대가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교단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교단으로 세워 가는데 작은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사실 우리 교단이 무너진 여러 이유 중 하나가 희생은 뒤로 한채 자기 이익에만 눈이 어두운 사람들이 정치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아니하고 오직 교단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순수하게 그리고 정의롭게 나아가다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교단은 큰 집이되고, 한국 교계에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치는 교단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4개로 쪼개진 우리 교단을 하나로 묶고 나아가 한국 교회를 하나로 묶는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마지막으로 독자와 총회산하 회원 목사님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어렵고 힘든 시간이 계속되어집니다. 안타까움에 무릎 꿇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어려움의 사슬을 거두고 일상의 소박한 삶의 자리로 돌아가 모든 사역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무릎 조아린 긴 시간들이 헛되지 않게 주님 주시는 행복의 자리에 늘 거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대담자 정덕화목사 : 바쁘신데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총회장 김의철목사 : 감사합니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2376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인터뷰] 부총회장 김의철 목사(송도가나안교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