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27(월)
 


칭다오에 거주할 때 후배 2명이 대안학교에 근무를 하게된 동기로 한국의 대안학교라는 교육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당시가 2천년대 중반이었음에도 중고등과정 학생들의 부담금은 매월 1백만원대 였다는 점에 깜짝 놀랄 수 밖에.

 

당시 한국의 고등학교 3개월 수업료가 30만원대 였고 우리 아이가 재학하던 기숙형 특자 고교의 1기분 수업료가 90만원 미만이었던 사실과 비교해도 엄청난 부담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비싼 수업료가 산출되는 것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듣고보니 충분히 납득이 가능했다.

 

당시 중국에도 재중한인 자녀를 위한 한국국제학교가 여러지역에 있었는데, 연변한국국제학교만이 한국과 동일한 수업료를 징수했고 나머지 한국학교들은 수익자 부담 원칙을 바탕으로 한국과 비교할 때 사립학교 수준의 수업료를 부담해야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일하게 연변한국학교만이 한국의 NGO가 설립한 덕분에 당시 연변과기대 소속의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한 덕분에 한국과 동일한 수업료로 운영이 가능했지만 나머지 교육부인가 한국학교들은 교과서이외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전액 수익자가 부담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대안학교는 그마저도 지원을 받지 못한다. 정부에서 교과서를 지원하고 싶어도 중국정부가 "외국교과서 통관불허"의 원칙을 고집해 반입이 안되기 때문이었는데, 현재는 영사관을 통한 반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의 정부인가 초중고교들은 지자체에서 교사의 보수를 지급해준다. 하지만 해외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는 그 어디로 부터도 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 대안학교 역시 마찬가지이다. 국내에 존재하는 대다수의 대안학교는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

 

대안학교의 목적은 두가지일 것이다. 첫째는 기존 공교육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이고, 두번째는 특별한 목적의 교육을 위해서일 것이다. 한국에는 특목고로 표기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가 있지만 대다수 특목고는 "고급 입시전문학교"로 분류가 된다. 특목고는 아무나 입학하지 못하지만 특수목적의 대안학교는 재정부담의 능력만 된다면 아무나 입학이 가능하다.

 

10여년전 부터 기독교계 특히 대형교회를 중심으로한 특수목적 지향의 대안학교들이 많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도권의 교육이 편향된 경우가 많으니 나름 의미있는 투자가 될 것이다. 특히 현정부와 같은 좌편향 시대의 공교육은 심각하기 그지없다. 자신들의 정체성만을 세뇌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요즘 대안학교가 한국사회의 화두로 등장하고 연일 메스컴에 오르내리고 있다. 좋은 의미가 아닌, 매우 부정적인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 생각하기에는 "비대면 정책이면 그 정책에 따라 휴교할 것이지!"라고 일단 그들을 탓하고 본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휴교하지 못하고 계속 기숙형 학교를 운영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속사정을 이해할 수 밖에 없다.

 

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재정은 몫돈이다 보니 매월 납부가 대다수 현실인데, 학교가 휴교상태에서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교육비를 받기가 힘들 수 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암암리에 교육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속사정이 있다.

 

아무튼 정부로서는 그들이 왜 대안학교를 운영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그들은 "비인가학교"라는 점만을 부각하려 한다. , 정부의 지시를 거부하는 무법천지의 집단이라는 점을 은연중 세뇌하고 있는 셈이다. 일반인들 역시 "기독교집단이 이 사회의 문제집단"이라고 공격하려 든다. 정부로서는 자신들의 방역실패에 대한 분풀이 대상으로 역이용하는 셈이다.

 

정부가 "좀 더"대안교육이 필요한 세대들을 위해 투자한다면 기독교단체들의 대안교육 기관은 굳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하다못해 기독교기관이 설립한 교육기관에 대해 "설립목적을 위한 최소한의 교육시간 배려"만 해준다하여도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대안학교들은 만들어지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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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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