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밭을 보라
오세종 목사(아멘교회)
▲찬송: 496
▲기도: 가족중에서
▲성경: 요한복음4:35절
▲제목: 밭을 보라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냅시다.
지금 보는 세상은 우리의 육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입니다. 내 앞에 펼쳐져 있는 세상은 자연의 순환에 의해서 변화된 세상입니다. 그래서 그 절기를 따라서 절기가 되면 무엇을 해야 하고, 절기를 보니 이제 어떤 현상이 일어나겠고, 이런 것은 세상이 늘 톱니바퀴처럼 돌아왔던 세상입니다.
해마다 그렇게 절기가 똑같고, 계절이 똑같고, 그래서 그러한 것을 보고 3월이 되니 꽃이 피겠구나! 뭐 이렇게 예측을 하듯이 우리가 보는 세상은 항상 그렇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돌고 도는 세상입니다.
그런 의미로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지금이 추수할 때라는 겁니다. 이렇게 우리의 경험적이고 상식적인 것과 통념적인 것을 뛰어넘어버린 말씀이지요?
지금은 추수할 때가 아닌데 아직 넉 달이 더 남아 있는데 예수님은 지금이 추수할 때라고 눈을 들어보라는 것입니다. 막11:13절을 보시면 이와 유사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주님은 열매를 얻기 위해 아직 때가 아니거늘 열매도 없는 그 무화과를 향에 가셨을까요? 이 말씀도 우리가 생각하는 관점과 주님이 보시는 관점의 차이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찾으시는 시기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생각하는 시기와는 다르다 할지라도 내가 정한 때가 아닌 주님이 원하는 때가 정해진 시기입니다. 내가 보는 계절이 아닌 주님의 뜻에 따라 정해진 계절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경험적이고 상식적인 것을 뛰어넘는 초연적인 것들을 원하실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아직 복 받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