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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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국민의 시간’은 누가 보상하나?
    [논평] ‘국민의 시간’은 누가 보상하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자신의 회고록을 6월 1일 내고 판매에 들어갔다고 한다. 누구든지 자신의 회고록이나 자서전은 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은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을 지냈고, 검찰개혁 등 정치적인 현안들에 대하여 깊이 관여하였으나, 그의 공•사 간에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소송이 걸려 있고, 교수였던 부인도 여러 사건들로 인하여 1심 재판에서 4년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다. 이때 부인 정 모 교수에게 적용된 법적 판단은 총 11가지인데, 자녀입시 관련 혐의 전부 유죄, 사모펀드 관련 혐의 일부 유죄, 증거인멸 관련 혐의 일부 유죄 등이다. 조국 전 장관도 12가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조국 회고록 발간에 대하여 시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났다. 어제 교육바로세우기운동, 행동하는자유시민 등의 단체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의 시간은 부정과 부패의 시간, 불공정의 시간, 법치 파괴의 시간, 내로남불의 시간, 국민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성토하였다. 그러면서 ‘불공정에 분노하는 학부모들과 청년들이 명령한다! 피고인 조국은 싸구려 감성팔이 중단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고 일갈하였다. 조국 전 장관에 관한 것들을 소위 ‘조국 대란’이라고 하는데 지난 2019년 8월부터 시작된 문제이며, 조국 전 장관은 이번에 회고록을 내면서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고 한다. 또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고 주장한다. 국민들은 황당하다. 조국 전 장관은 자신에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적용하여, 일정한 목적을 위한 것이 되겠지만,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그는 최고의 권력을 가졌었고, 그 권력으로 자신들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자, 피해자로 나선 것인가? 국민들이 생각하기로는 검찰개혁은 ‘검수완박’을 통한 검찰장악이었고(이는 법치 유린) 조국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얻기 위하여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도, 진정으로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는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였다. ‘조국 대란’은 많은 국민들이 현 정권 지지를 철회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지난 4•7보궐선거에서 여당의 참패로 여실히 증명되었다. 국민들은 이 정권의 반민주 행태의 민낯을 보게 되었고, 현 정권을 ‘내로남불’로 규정하기에 서슴지 않는다. 거기에 대표적인 인물이요, 중심에 있던 사람이 자신을 검찰과 언론과 보수 야당에 의한 피해자로 억울해 한다면, 국민들의 시간은 누가 보상한단 말인가?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책임 의식이다. 조국 전 장관은 우리나라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청와대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2년 2개월간 민정수석으로 있었고, 법무부장관으로 35일간 재임하였다. 적어도 공직자 의식과 그것이 무엇이라는 것은 알아야 되지 않는가? 그에게도 가족은 소중하고, 가족들이 괴로움을 당하는 것을 아파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만, 자신으로 인하여 그렇게 된 것을 남 탓하는 것은 졸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정부와 여당은 민주화운동을 하거나 촛불을 들고 있는 쪽이 아니다. 모든 것을 장악한 최대의 권력 집단이다. 행정, 사법, 입법, 경찰, 언론, 시민단체, 지자체, 교육기관 등 모든 것을 한 손에 장악하고 있고, 조국 전 장관은 핵심 중에 핵심이었다. 그런데 누구 때문이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나? 우리 국민들은 정말 국가를 위한 진정한 정치 지도자를 보고 싶다. 자신들의 잘못도 남에게 돌리고, 그것을 모면하기 위하여 적반하장으로 국민들을 선동하려는 지도자는 현 정권과 그 권력자들만으로도 충분하다. ‘조국의 시간’이 그리도 소중하고 억울하다면, 수천만 명의 국민들에게 빼앗아 간 아까운 시간들과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빼앗아 간 것을 조금이라도 기억하여 작은 위로를 삼기 바라며, 부디 자기성찰을 하기 바란다.
    • 오피니언
    2021-06-02
  • 제52회 정기총회를 위한 1차 준비위원회 개최
    대신총회 52회기 준비위원회는 위원장 김의철 목사(부총회장, 송도가나안교회, 사진)의 주재로 지난 5월 28일(금) 오전 10:30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있었다. 1부 예배를 마친 후 김종우목사(총회 서기)의 사회로 열린 2부 회의에서는 조직 구성과 업무 분담을 확인하는 등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한 세부적인 사항들이 논의됐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총회를 준비하는 고충 속에서의 일정과 장소를 논의했다. 총회 일자는 9월 13(1일) 호서대학교에서, 총회 주제는 “다음 세대를 세우는 총회”로 잠정 결정 하였지만, 방역 등 변수가 많은 시국을 감안해서 장소를 포함한 제반 사항을 철저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먼저, 준비위원회 조직은 준비위원장 아래 진행분과와 질서분과를 두기로 했으며, 진행분과는 예배, 회의사무팀과 미디어, 접대팀으로 나누어 논의하기로 했으며 세부조직은 차기회의에서 세우기로 했다. 한편, 총회를 앞두고 “총회발전을 위한 비전 설명회와 선포식을 하기로 했다. 준비위원장 강대석목사(총회장 청운교회) 위촉하고 세부 사항은 위원회에 일임하고 차기 회의는 6월 11일(금) 11시 총회본부에서 하기로 하다. 아울러, 신속한 정보공유와 의견교환을 위해 카톡방을 개설하기로 했으며, 총회 사무총장은 제52회 총회 전반에 관련된 업무들을 재확인하고 차기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2021-06-02
  • [총회장 목회서신] 나는 누구인가?
    2020년 14일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내용이 미국 내부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그 내용은 이민자 출신이거나 이민자 후대인 여성 하원의원들에게 “출신지로 되돌아가라”고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겨냥한 이들 중에는 뉴욕에서 태어났거나 이민자 부모를 두고 있고 소말리아에서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한 최초의 흑인 의원 등도 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했던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반응이 나왔다. 그는 ‘미국은 어디서 왔는지가 아닌 어디를 향하느냐를 묻는 나라’라는 취지로 말했다.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영화 대사와 같은 이 말은 나를 들여다보게도 했다. 미국의 조상이 누군가? 메이플라워호에 몸을 맡긴 퓨리탄(Puritans) 102명은 1620년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했다. 그렇게 이민이 시작되었고, 그들이 미국을 이뤘다. 그들은 단순히 새로운 땅을 찾은 것이 아니다. 그들의 신앙을 지킬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나섰던 것이다.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신앙의 자유를 찾아나선 것, 그것이 그들의 정체다. 그렇게 미국 이민 역사가 시작되었고, 그들은 그런 믿음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어디서 왔느냐가 아닌 어디를 향하느냐? 간다면 ‘왜 가는지’가 중요하다. 핵심은 공간이 아닌 가치다. 가치를 실현할 곳을 찾았고, 가치 또한 귀했기에 그들은 길을 열 수 있었다. 우리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으신다. 예수님을 만난 이후 이제 어디로 가는 지, 무엇을 지향하는 지를 중요하게 여기시기 때문이다. 바울 사도 역시 스스로 자신의 모든 형편과 환경을 뒤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이제부터 달려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천명하고 달려갔다. 나 역시 그래야 한다. 과거? 출신? 요즘 표현으로 금수저, 흙수저가 아니다. 나는 어디로 가는 지, 그리고 왜 가는 지가 분명하면 된다. 어디서 왔냐는 질문만으로는 앞으로 나가는 데 방해가 된다. 또 어디로 가는지 잘못된 방향으로 빨리 달리는 것 역시 심각한 일이다. 따라서 어디로 가느냐는 질문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와 다름이 아니다. 형편과 환경, 편리성에 눈치 보고 찰나의 이익을 계산하는 어리석음에 매몰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미래의 가치 앞에 당당하게 합류하길 기대해 본다.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하는가? 무엇을 향한 것인가? 환경과 형편에 매몰된 어리석음에서 돌아서길 바란다. 이것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일 것이다.
    • 오피니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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