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힘쎈 형
글/김용회 목사
명절 때가 되면 역시나 가장 명절을 기다리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어릴 때 성장한 강화도 마니산 밑동네 화도면 내리는 족히 백여가구 이상의 비교적 큰 시골동네 였는데, 또래의 아이들을 비롯해 위 아래로 3~4살 터울의 개구장이들이 좀 많이 있었다. 수십명의 동네 개구장이들을 통솔하는 5년 선배가 있었는데, 막강한 카리스마로 늘 동생들의 막강한 대장이었다.
대장 형님이 동네의 개구장이들을 확실히 통제하다보니 요즘같은 왕따니 뭐니 하는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마치 힘쎈 미국이 국제경찰 노릇을 하는 격이라고 할까? 더러는 미국을 비판하기도 한다마는 힘쎈 형님이 모두를 확실히 통제한다면 오히려 균형잡힌 평화가 유지될 수 있기에 매우 바람직할 것이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의심받는 중국 후난성 우한을 방문해 역학조사를 벌였다고 하였다. 그동안 중국은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하여 "어림 없는 소리"라고 거부했었다. 더군다나 WHO사무총장은 친중파 인사이다. 거듭되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하여 떠밀리듯 조사단을 받아줬지만 이미 그 결론은 정해져 있었다고 보는 것이 모두의 생각이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최초의 발원지가 아닌, 발견장소로 알려진 우한의 화난시장이라는 장소의 가금류에서 "일부 흔적은 발견이 됐지만" 그것이 발원지라 단정할 단서는 아니고, 다만 "외부로 부터 그 시장으로 유입된 것은 틀림이 없다"는 구렁이 담 넘어가는 발표를 하면서 중국정부에게는 면죄부를 제공한 셈이다.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을 못해 14억 중국인들은 수십년 동안 아침에는 밥을 먹지 못하고 죽을 먹어야 했다. 지금도 2/3의 인구들은 습관대로 꽈배기처럼 생긴 밀가루 튀김과 콩죽, 그리고 좁쌀죽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적어도 먹고 싶은 음식은 원하는 만큼 사먹을 수 있는 형편이 되었다. 단순히 싸구려 물건을 만들어 해외로 수출만하던 국가에서 이제는 필요한 물건들을 외국으로 부터 사들이는 큰 손이 되었다. 중국에게 잘못 보인 국가는 그들의 무력 시위에 시달려야 한다.
프랑스 수상의 말 한마디로 그들은 중국내에 진출해 있는 대형 마트 까르푸는 불매운동에 시달려야 했고, 섬의 영유권문제로 일본과 다툴 때 중국내 일본차량들은 엄청난 보복에 시달려야 했다. 중국인들의 무력행사가 절정을 이룬 것은 바로 한국정부의 사드배치와 관련된 롯데마트 불매운동이었다. 앞서 있었던 프랑스 까르푸나 일본차 불매운동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가혹한 보복이 가해졌다.
중국정부는 아예 소방법위반이라는 말도 안되는 구실로 영업정지를 시켜버렸다. 처음에는 소방법 점검으로 3개월씩 몇번의 연장으로 결국 롯데마트로 하여금 엄청난 손실을 떠안고 중국을 떠나게 만들었다. 한국은 프랑스나 일본에 비해 미약하기 짝이 없는 동네 머저리로 취급을 받은 탓이다. 프랑스는 그래도 자기들이 "더 얻어야 할 가치"가 있는 나라였고, 일본역시 자기들이 보유하지 못한 기술력이 풍부한 나라이기 때문에 그들은 "어느정도" 분풀이가 됐다고 생각될 때 "슬그머니"없던 일로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하지만 중국정부의 한국에 대한 분풀이는 그야말로 끝장을 보자는,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는 식 이었다. 중국인들은 한국에 대하여 "과거 머슴"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소학교부터 역사교과서에서 "한국은 우리에게 조공을 바친 국가"라고 배운다. 시진핑이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에게 고려시대부터 조선말기 까지 천여년에 걸친 중국과 한국의 과거사를 설명했고, 그 설명을 들은 트럼프 역시 "수긍할 수 밖에 없도록"그들의 한국에 대한 관점은 변함이 없다.
중국정부와 잘 지내야 한다는 친중파 권력자 들의 속셈은 도대체 무엇일까? 정말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상대라서일까?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증국에는 한국기업이 상당히 많이 진출해 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은 제조업에 필요한 상당한 자재들을 한국에서 수입한다는 점이다. 어떻든 국제관계 이다보니 중국내 한국기업은 중국업체로 분류가 되고 수입으로 분류가 된다. 중국내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수입하는 금액을 제외한다면 한국과 중국의 무역규모는 절반이하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인들은 단지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중국산 물건을 구매해 중국으로 하여금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도록 협력을 했다. 중국이 한국기업인 롯데를 단지 자신들이 반대하는 사드기지를 협력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박살을 냈어도 한국인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니 상관이 없다는 듯이 행동한다. 롯데는 아무 죄가 없다. 군사적으로 필요한 위치가 하필 롯데소유의 토지였기 때문에 다른 땅과 교환에 동의해준 것 뿐이다.
중국의 횡포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그들은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려 서해바다를 야금 야금 침범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의학수준이 열악한 중국에서 코로나백신이 만들어진 사실은 불가사의에 가깝다. 전문가의 진단은 간단하다. "자신들은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구조를 분석했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한의 연구소에서 실험용으로 쓰여진 가금류가 누군가에 의해 유출돼 시장에 판매되면서 급속도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갔다는 전문가의 진단은 틀리지 않는다. 금번 WHO조산단 역시 "사실대로 발표할 수 없는"애로가 있다. 어떤 보복이 닥칠지 상상이 안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력이 커질수록 가장 그들의 횡포에 시달릴 나라는 한국이 될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수 백년 이상" 지배해온 한국의 발전이 배아프기 때문이다. 김치가 자기들의 문화라는 말도 안되는 억지는 그런 밑바닥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매우 자연스러운 주장이다. 그들은 심지어 "한글의 원조는 중국"이라고 주장한다. 조선족의 언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엄밀히 조선도 중국을 "아버지의 나라"로 섬겼으니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