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7(화)
 

호서대 연합신학대학원 원장 김동주목사.jpg

무엇보다 그 명칭이 참으로 멋있습니다. ‘기독연합신보’ 얼마나 좋습니까? 

1915년 한국의 장로교회와 감리교회가 합력하여 펴내었던 한국교회사 최초 초교파 연합신문이 바로 『긔독신보』(The Christian Messenger; 기독신보)였습니다. 이 신문은 1937년에 일제의 혹독한 억압 속에 마감되어야 할 때까지 가장 수명이 길었던 교회신문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백년이 지나 이 놀라운 신문의 영광스런 재현을 보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기독연합신보 창간을 축하합니다.


기독연합신보의 그 명칭이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아멘!”해야 하는 여호와의 말씀이 여기 있습니다. “보라 형제가 동거하여 연합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133:1). “연합”(Union)의 이름은 한국 최초의 교회 이름(유니온 교회)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최고 미덕이고 목표입니다. 1915년의 첫 초교파 교회 신문 ‘기독신보’처럼 기독연합신보는 분열된 한국교회를 다시 소통시키는 사역을 풍성히 해낼 것입니다. 성경에서 최초로 “연합” 단어가 등장한 것은 창29:34에 레아가 아들 ‘레위’를 낳고 그 이름을 지은 곳입니다. 그 뜻이 ‘연합’입니다. 신문의 명칭이 성취되어 우리들이 먼저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가 총화의 회로 연합하고, 장로교회, 감리교회, 성결교회, 초교파 교회 등이 함께 연합하는 열매를 기대합니다.


기독연합신보의 풍성한 사역을 기대합니다. 필진들과 섬기는 분들을 축복하며 그 능력에 큰 기대가 됩니다. 시대에 맞게 세우신 인물들이시기에 그 사명을 진실로 잘 감당하실 것입니다. 1915년의 기독신보의 집필진은 당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이던 김필수 목사와 감리교회의 저명 인사 박동완 목사였습니다. 편집장 박동완(朴東完)은 33인 민족대표 중 한 사람으로 체포되어 2년 징역을 받았던 분입니다. 한 세기 전에 세계 교회의 산고의 태아로 출생한 한국교회는 이제 한 세기가 지나 세계 교회를 잉태하는 여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총회장님과 총무님, 편집장님, 기자님들, 실무진들 모두 이 시대의 새로운 지도력을 영광스럽게 발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이요 영원한 생명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와 복음을 체험하는 진리가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의 충만이 그리스도에게 있고 그리스도의 충만이 신자에게 있어 이 충만의 충만을 매일 경험하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그러나 전하는 자 없이 어찌 듣겠습니까? 기독연합신보가 하나님 사랑과 형제 사랑의 많은 소식을 들려주며 영원한 생명을 교통해주길 진실로 소망합니다. 세상의 말이 아니라 신국의 말을 담는 신론지로서 기능할 것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연합적 사랑의 형제 기관으로서 호서대학교 연합신학전문대학원은 각 교회들과 기독연합신보의 발전을 적극 응원하고 합력하겠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귀한 도구들을 놀랍고 영광스럽게 사용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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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축사] 김동주 원장 (호서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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